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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79

마가린 마가린의 원료인 콩유, 옥수수유 등의 식물성 기름은 상온에서 응고되지 않습니다.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버터를 대체하면서도 오래 보관하려면 식물성 기름을 응고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부분경화유입니다.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면 분자 구조가 변화해 상온에서도 고체로 변합니다. 문제는 수소를 첨가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불포화지방이 수소와 결합하면서 일부는 포화지방으로 나머지는 트랜스지방으로 변합니다. 트랜스지방은 90년대 중후반부터 체내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마가린은 경화유를 만들 때 수소 대신 효소를 사용하거나 모든 불포화지방을 포화지방산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서 부분경화유가 아니라.. 2022. 11. 24.
가을 큰 일교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졌습니다. 하루 사이 일교차가 10도, 많게는 15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철에 일교차가 큰 이유는 야간 복사 냉각과 연관이 있습니다. 낮에는 태양에 의해 지표면이 가열되고 밤이 되면 지표면에서 지구 복사 에너지라고 하는 장파 복사를 방출해 지표면이 냉각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현상을 야간 복사 냉각이라고 합니다. 보통 구름이 끼어 있는 날에는 태양 에너지를 반사시켜 지표면의 기온 상승이 더디고 밤에도 지구 복사 에너지 방출에 있어서 방해를 받으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이동성 고기압(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구 복사 에너지 방출에 있.. 2022. 11. 24.
왜 비 오는 날에는 우울해질까? 비가 내리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종일 어두컴컴한 날씨 탓에 우울감이 더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비 오는 날 우울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줄어 세로토닌이 감소하거나 부족하게 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함과 무기력함,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가 오면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수면과 진정작용을 하는 멜라토닌은 과하게 분비될 경우 우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높은 습도도 우울감을 느끼는데 한몫하는데,, 장마처럼 장기간 습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감정에 관여하는 뇌 부이 대뇌변연계가 영향을 받아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우울감이 생깁니다. 우리.. 2022. 11. 23.
비 냄새?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차가운 비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땅에서 이끼 낀 바위에서 나는 듯한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청량하고 산뜻한 자연의 냄새가 좋다고 합니다. 흙냄새 혹은 풀냄새 같은 비 냄새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19세기 기록이 자료로 남아있을 만큼 비 냄새에 관심이 많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비 자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비가 내리면서 향기 나는 화합물이 특유의 비 냄새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1964년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 특유의 냄새를 ‘페트리코(petrichor)’라고 칭했습니다. 페트리코는 고대 그리스어로 바위를 의미하는 ‘페트라(petra).. 2022.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