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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샤인머스켓이 ‘성조숙증’ 유발?

by gksfktks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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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도 없고 달콤한 데다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샤인머스켓이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말이 퍼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10, 남아는 12세쯤 신체적으로 성장 변화가 일어나는데 여자아이가 8세 이전,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씨 없는 포도를 키울 때는 열매가 씨 없이 성장하도록 단백질 합성을 막는 항생물질 스트렙토마이신을 뿌립니다. 그런 다음 씨 없이도 성장하고 과육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생장조절제인 지베렐린을 뿌리는데요 이 지베렐린이 아이들이 성장 발육에 관여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성분은 식물에만 영향을 주는 식물 호르몬으로 동물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이 생장 및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세계본건기구에서도 지베렐린은 안전하다고 판단해 일일 섭취 허용량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베렐린을 활용해 씨 없는 포도를 만든 건 1950년대 일본에서 시작됐는데 국내에서도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기 전 다양한 포도에 이미 이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반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호르몬 부작용이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국내 농가에서 지베레렐린을 사용할 때는 재배량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희석해서 쓴다고 합니다. 특정 기준치 이상 사용하면 약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상품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씨 없는 포도가 성조숙증을 일으킨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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