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와 놀라운 나비효과
금산 인삼, 경산 대추, 가평 잣, 상주 곶감, 충주 사과, 포항 과메기, 영광 굴비, 돌산 갓, 양구 시래기, 별교 꼬막, 제주 감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산지입니다. 겨울의 맛과 제주 풍경의 상징이었던 감귤은 제주도를 벗어나 서해의 북쪽 끝인 인천까지 올라왔습니다. 해외 수입인 줄만 알았던 바나나가 제주에 이어 경기도 안성까지 올라와 자란다고 합니다. 보성의 녹차가 고성에서도 재배되며, 금산과 풍기에 펼쳐져 있던 드넓은 인삼 재배지가 인천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가 나오는 시기가 들쑥날쑥해지고 종류도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재배지가 바뀌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입니다. 기온이 1℃ 올라가면, 기존의 생장 온도를 맞추기 위해 작물의 재배한계선이 81km 북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
202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