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향제, 섬유 유연제 : 인공 향료
천연 식물이나 꽃에서 추출하지 않은 저렴한 합성 향료는 향수와 화장품, 방향제, 섬유 유연제에 널리 쓰입니다. 일부 합성 향료는 프탈레이트, 벤조페논, 디아세틸 등의 화학 물질을 첨가제로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오렌지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리모넨 성분은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심하게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천연 향료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라벤더, 티트리 오일 등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그 안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킵니다. 아직 호르몬 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영, 유아나 임산부들에게 백 퍼센트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영수증 : 비스페놀 A
흰색 광택이 나는 물질로 영수증이나 영화 티켓, 은행 순번 대기표에 사용되며,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져 정상적인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내분비계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생식 능력 저하, 성조숙증, 대사 장애부터 유방암까지 유발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데 대체재로 쓰는 화학물질에서조차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핸드크림 등의 보습제를 바른 뒤에는 적정한 습기 때문에 피부 흡수율이 더 높아집니다. 스마트 영수증으로 대신하고 최대한 손에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샴푸, 로션, 자외선 차단제 : 파라벤
파라벤은 샴푸와 린스, 로션과 스킨, 자외선 차단제부터 물티슈나 구강 청결제, 치약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부제입니다. 매우 낮은 농도의 함유량이긴 하지만 워낙 다양한 생활용품에 들어 있다 보니 지속적을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체에 축적되면 각종 피부염은 물론이고 여성호르몬에 악영향을 끼쳐 극심한 생리통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체재로 쓰이는 에틸헥실글리세린, 페녹시에탄올 등의 식물 유래 물질조차 많은 양을 첨가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음식 포장용 비닐, 종이컵 : 폴리에틸렌
남은 음식을 담을 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반투명 비닐,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는 종이컵 안쪽에는 열과 물에 강한 폴리에틸렌이라는 플라스틱이 쓰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이나 음식, 기름이 많은 음식을 여기에 담을 경우 코팅이 벗겨지면서 폴리에틸렌이 녹아 흘러나오게 됩니다. 결국 플라스틱 일부를 함께 먹고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당장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지속되면 몸속에 미세 플라스틱을 차곡차곡 쌓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겠습니다. 일회용 용기 대신 유리컵이나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체내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가공육 : 아질산염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식품입니다. 물론 가공육을 먹으면 무조건 암에 걸린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50g씩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18% 높아지는 등 암 유발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가공육에 들어가는 수많은 첨가물 가운데 문제가 되는 화학 물질은 바로 아질산염, 방부 효과와 함께 지방 산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독성이 있어 첨가량을 엄격히 제한할 정도입니다. 아질산염은 육류의 단백질과 반응했을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과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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