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증가했습니다. 연간 2억 개에 달하는 아이스팩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쓸 때는 편하지만 뒤처리가 불편한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아이스팩은 보통 폴리에틸렌 비닐 안에 젤리 형태의 내용물이 들어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물 성분은 일반적으로 ‘고흡수성 폴리머(SAP)’로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불에 잘 타지 않고, 물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동시에 물에 잘 녹지 않아 얼음보다 2~3배 냉기가 지속됩니다. 젤 형태라 파손의 위험도 적은 편입니다.
아이스팩 포장지는 비닐이고 안에 있는 물질이 젤 형태라 내용물을 싱크대 혹은 변기에 쏟아내고 포장지만 따로 분리수거하여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수질오염을 야기하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이 물질이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변기에 버리면 배수구가 막힐 위험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아이스팩을 버릴 때 내용물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고 비닐은 비닐류에 버리는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자기 무게의 500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아이스팩은 땅에 묻혀도 잘 썩지 않아 토양 오염을 발생시킵니다. 자연에서 썩어 분해되는데 무려 500년 이상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플라스틱 소재 및 성분 대신 아예 친환경적인 소재로 제작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수를 얼려 아이스팩 대체재로 활용하는 것은 페트병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이이스팩에 비하면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원활한 편입니다.
아이스팩 수거함이 없는 지역이거나 아이스팩 회수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재상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냉장실은 식재료를 60% 이하로 채워야 냉기 순환이 잘 되면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지만, 냉동실은 빈 공간을 꽉 채워줘야 냉기 보존이 되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냉동실 자리가 많이 남았다면 아이스팩을 넣어두는 것이 냉기 보존에 더 효율적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열로 인해 화상을 입었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아이스팩을 활용해서 찜질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 안에 있는 내용물을 용기에 담고 허브오일이나 향수를 넣으면 간단하게 방향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흡수성 폴리머가 수분을 잘 흡수해서 향이 쉽게 날아가지 않고 천천히 퍼지게 하여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보름에 한 번 정도 오일이나 향수를 추가해 주면 방향제로서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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