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맛과 향기로 ‘황후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지닌 딸기는 역사 속에서 성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식용보다는 약용과 관상용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딸기 속의 메틸살리실산은 염증, 통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피로를 덜고 몸속 독성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딸기의 비타민C는 레몬의 2배입니다.
몸의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감기예방,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혈액을 조절하는 칼륨, 빈혈에 좋은 철분이 많아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딸기는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에는 칼슘이 많아 골밀도가 줄어드는 갱년기에 특히 좋습니다. 항산화제가 많은 딸기와 함께 먹으면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고 뼈 건강 증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딸기의 성분 중 엘라직 산(Ellagic acid)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른 과실류보다 10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엘라직 산은 암세포의 ‘아포토시스’를 유발해 암세포를 억제합니다. 아포토시스란 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되어 죽는 방식의 세포 자연사입니다. 엘라직 산은 딸기씨에 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하는 엘라직 산은 자외선엔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 얼굴의 색소침착이나 주근깨 개선 등에 좋습니다. 콜라겐이 줄고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늦춰 주름살을 완화합니다.
딸기 100g은 27kal로 사과 57kal의 절반 정도입니다. 콜레스테롤을 직접 내리는 섬유질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딸기에는 과장이 상당량 있어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갑니다. 당뇨가 있으면 10개 이하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딸기는 잘 물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타민C와 향 손실을 막기 위해 꼭지를 떼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소금물에 가볍게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짠맛이 가미되면서 딸기 맛이 더 달게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화분매개 곤충을 이용하는 등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어 이물질만 제거하고 빨리 씻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후 비닐로 한 번 더 감싸 냉장고에 두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열을 가하거나 믹서에 갈아먹으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됩니다. 녹차나 홍차 같은 차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딸기의 비타민을 변성시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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