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회 5.9%로 시작해 4회 만에 2배를 훨씬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신드롬' 조짐을 예상하게 합니다.
충분히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작품이지만, 마냥 박수를 보내기에는 뒷맛이 씁쓸합니다.
tvN의 막무가내 편성 때문입니다.
'눈물의 여왕'을 밀어주기 위해 4회 방송 직전에 편성되어 있던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이 이유 없이 결방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정규 편성된 예능을 결방시키고 재방송을 무작위로 편성시키며 '밀어주기'를 한 셈입니다.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었을 텐데, 조급 했던 tvN의 얄팍한 꼼수가 작품의 이미지까지 훼손시켰다는 평가입니다.
tvN은 1,2회 방송 후 입소문을 탄 '눈물의 여왕'에 쐐기를 박기 위해 일요일 4회 본방송에 앞서 3회를 잇달아 편성함으로써 시청자를 끌어들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유 없이 본방송을 결방시키는 것은 '텐트밖 4'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텐트밖 4' 결방이 알려진 후 많은 시청자는 tvN의 일방적인 편성 강행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티 나는 '눈물의 여왕' 밀어주기에 없던 반감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17일에 방송된 '눈물의 여왕' 재방송은 3.3%, 1.8%, 1.6%를 기록했습니다. '텐트밖 4'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고는 하나 4%대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인데, 평균 2%대의 재방송을 위해 4%대 이상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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