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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효능은?

by gksfktks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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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수록 잘 웃는 사람은 좋은 인상 덕분에 어디서나 환영받습니다. 그런데 웃음이 실제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사람만이 지닌 이 웃음의 건강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선 과학자들이 웃음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병원들은 웃음을 질병치료의 수단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루 한번 실컷 웃으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담이 사실로 입증된 셈입니다.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웃음'의 효능을 알아봅니다.

 

  사람이 웃을 때는 얼굴에 있는 15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특히 포복절도할 때엔 신체 내부기관이 진동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고, 호흡량도 늘어납니다. 20분 동안 웃는 것은 3분 동안 격렬하게 노 젓는 것과 운동량이 비슷할 정도입니다.

 

  과학자들은 웃고 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람들이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우리 몸의 군대 격인 백혈구와 면역글리불린은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르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듭니다. 또한 웃는 동안 뇌에서 엔도르핀과 엔케팔린 등의 물질이 나와 고통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웃게 되는지,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왼쪽 전두엽의 아래와 뇌중간 윗부분이 겹치는 영역이 웃음을 관할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이성적 판단을 주관하는 전두엽과 감정을 맡는 변연계가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많은 신경세포들로 빼곡히 차있습니다.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16세 소녀의 왼쪽 전두엽을 전기로 자극했더니 약한 전류에선 미소를 지었으며, 강한 전류에선 깔깔 웃으며 쾌활하게 행동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억지로 웃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사람이 특정한 감정표현을 흉내 내면 몸도 거기에 따른 생리적 유형을 띤다"면서 일부러 웃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억지로 웃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에 과하게 웃어주거나, 자주 웃는 표정을 연습해 보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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