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는 커피 원두를 곱게 갈아 압축해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낸 원액입니다.
‘데미타세’라는 조그만 잔에 20~30ml 정도만 담아서 나옵니다. 여기에 물을 섞으면 우리가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됩니다.
실내 공간에 지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요즘, 혼자 간단하고 빠르게 풍미와 카페인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오롯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에스프레소 바가 열풍입니다. 이들은 골목에 숨겨진 에스프레소 바를 찾아 커피를 마시고 잔을 쌓아 올리는 등의 사진을 찍으며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바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기존 공간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고 수익률이 좋아 새로운 비즈니스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늘어나는 인기를 증명하듯 편의점에서도 에스프레소 전용 잔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에도 샷 추가를 하면 적은 용량의 커피를 내려 마실 수는 있었지만 전용 잔이 없어 큰 잔을 활용해야만 했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출시되었습니다.
바리스타들 사이에서는 에스프레소의 대중화를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점차 성장해온 스페셜티 산업이 2017년을 기점으로 성숙하면서 2020년부터는 에스프레소와 관련된 각종 행사들도 많이 개최되었습니다. 커피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에스프레소를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며 커피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건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아메리카노와 비교할 때 카페인 함량이 절반 수준입니다. 카페인 부담이 적어 많게는 3잔까지 마시는 손님도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입문자의 경우 크림, 카카오 파우더를 섞은 커피도 좋으며, 쫀득한 크림을 넣은 콘파냐도 마시기 좋습니다.
에스프레소는 테이크 아웃이 되지 않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데에는 심플하지만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데, 뜨거운 잔이어야 하고 추출되면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컵에 마시게 되면 크레마가 많이 묻고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에스프레소도 커피이다 보니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식도염, 위염이 있다면 조심히 먹어야 하며, 그럼에도 마시고 싶으면 산도를 낮춘 원두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적다고 너무 많은 커피를 음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한 잔 정도로 시작하여 조금씩 양을 늘려 나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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