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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정해진 이유는?

by gksfktks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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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생명 유지와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입니다. 늘 접하고 있는 햇빛이나 공기에 관심도가 낮은 것처럼 물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낮습니다.

 

  물은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하나가 결합해서 이루어진 분자(H2O)로 무색, 무취의 투명한 화합물입니다.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근육에는 75%, 뇌에는 80% 이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물에 녹은 상태로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화기관에는 적정량의 물이 공급되어야 정상적인 대사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물은 영양소와 노폐물의 운반,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화학반응 매개, 체온과 삼투압 조절, 산성도 유지 등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운동으로 체중의 1% 이상의 물이 땀으로 배출되면 신호 전달 체계의 물 부족 반응으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농업이나 산업에서도 절대 필요한 요소입니다. 생물과 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생태계에서 대기 중의 수증기는 기상의 변화를 주도합니다. 수중생물의 삶의 터전인 강과 바다는 교통과 수송의 수단이 되며, 수상 스포츠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3월 22일은 제47차 유엔(UN) 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UN은 1992년 12월 22일 리우환경회의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려 인류의 생존을 위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세계 물의 날 준수(Observance of World Day for Water) 결의안'을 채택해서 '세계 물의 날'을 선포하고, 1993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UN에서 정한 2017년 '세계 물의 날'의 공식 주제는 '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Wastewater)'이었으며, 2018년의 주제는 가뭄, 홍수, 수질오염 등의 물 문제를 자연생태계 복원을 통해 그 답을 찾자는 취지로 정해진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Nature for water)'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 1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오다가 1995년 UN의 권고를 받아들여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해 국민들의 물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기념식과 각종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올해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서 물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영상 작품을 공모한 바 있으며, 지자체별로 3월 22일에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 물 사랑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UN 안구행동연구소(PAI)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연간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 양을 조사해 국가별로 '물 풍요 국가', '물 부족 국가', '물 기근 국가'로 구분해서 분류했는데,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이유는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강수량이 여름엘 집중되어 이용 가능한 수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12년 OECD가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에서 우리나라는 2025년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해 물 스트레스 수준이 OECD 24개국 중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시민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약 280리터 가까운 수준으로 유럽 국가들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10% 정도 줄인다면 연간 2.5억 톤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국제 분쟁의 주요 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 분쟁 원인은 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삶을 위해 우리 모두가 소중한 자원인 물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보존과 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물을 아껴 쓰는 지혜를 발휘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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