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연출 배종, 극본 오보현(키트프로젝트), 제공 티빙, 제작 와이랩 플렉스, 스튜디오드래곤)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첫 드라마로 '아일랜드'를 연출하게 된 배종 감독은 "제가 이 드라마를 하기 전에 저 나름의 작품 선정 원칙을 세웠었다. 첫 번째가 인기 있는 원작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이 '아일랜드' 연락이 왔을 때는 거절할 마음으로 찾아뵀었는데 끼고 싶은 강력한 유혹이 있었다. 잠깐 정신 차려보니까 촬영이 끝나있더라. 그만큼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12월 30일에 파트 1, 파트 2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김남길은 극 중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불멸의 존재 '반'으로 분해 기구한 운명에 맞섭니다. 원작의 팬이기에 큰 부담을 느꼈다는 김남길은 "저는 오래전부터 '아일랜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제안이 왔을 때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화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아일랜드' 원작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일 거라는 생각이 많았다. 스스로도 잘 해낼 거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원작팬들에게 실망을 줄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정신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더라"라고 웃었습니다.
배종 감독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어둡고 거칠고 반은 냉소적이고 어떻게 보면 퇴폐적이기까지 한 모습을 갖고 있다. 실사화했을 때 오는 불편함이나 단선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슬픔도 강력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런 슬픈 눈을 가진 배우가 김남길인 것 같았다"라고 극찬해 김남길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재벌 3세이자 교사를 연기하게 된 이다희는 "'아일랜드'를 너무 하고 싶었고 오히려 제가 매달리는 상황이었다. 저한텐 절실한 작품이었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원작을 망칠까 봐 걱정이라기보단 꼭 해서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단 처음에 이 작품을 생각했을 때 절실함 간절함, 잘 해내고 싶었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차은우는 신의 권능으로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을 연기합니다. 차은우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인데 겉으로는 쾌활하고 밝고 명랑한데 안에는 아픈 과거가 있다. 겉으로는 밝아도 안에는 슬픔이 내재돼있는 모습을 표현해보려 한 것 같고, 구마할 때 대비되는 모습을 잘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궁탄 역을 맡은 성준은 "일단 외형적으로 머리나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인간을 초월한 힘을 갖고 있는 반인반요기 때문에 평소 하던 액션과 달리 특수효과의 힘을 빌려서 상상으로 연습을 한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보통 다른 캐릭터를 하면 그 상황에 있을 때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에 대해 연구를 하지 않나. 궁탄은 순수하고 본능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나쁨이나 슬픔을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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